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레이지톤 하우스

안녕하세요.
볕이 잘 드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3년차 주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 전까진 아파트에 거주를 해서 늘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사는 곳이 바뀌면 삶의 방식이 바뀌는 것처럼
이 집에 와서 하루하루 주어진 일상과 공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답니다.

따로 리모델링은 하지 않았지만 기존 나무 장판을 매트로 시공하면서
집의 전체적인 느낌이 우드에서 화이트 무드로 바꼈답니다.
여기에 저만의 감성을 담아 코지한 공간으로 연출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포근한 감성이 뭍어나는 저희 집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공간을 소개합니다.
화이트를 베이스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포근한 컬러의 가구와 소품들을 배치했어요.

간접등이 많아서 메인 조명을 빼고 그래시 실링팬을 설치했더니
라운지 느낌도 나고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인테리어 오브제로서도 훌륭한지만
요즘 같이 에어컨을 풀로 켜기엔 살짝 애매한 날씨에 정말 좋아요.
종일 틀어놔도 전기세 걱정이 없어요.

그리고 쨍한 화이트 컬러감이 아니라,
회그레이빛 살짝 얹은 컬러감이라 노릇노릇한 저희집에 잘 어울리고
고기, 생선 구웠을 때 환기시키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대체로 그레이지한 느낌이고
특히 거실은 화이트톤에 스탠과 유리 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이런 무드와 어울릴 무드등을 찾고 있었는데 브레드 단스탠드가 딱이더라구요.

스틸 소재로 된 몸체라 불안하지도 않고 튼튼해서 맘에 들었구요.
보통의 스탠드 몸체는 직선인데 반해 브레드는 곡선으로 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답니다.
테이블과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리지 않나요?

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붙박장이장 건너편엔 원목 가구와 크림톤의 수납장이 있어요.

여기에 꼬깔 헤드가 매력적인 쉐리빈 장스탠드를 두었어요.
꼬깔 헤드 상단에 엔틱한 장식이 있어서 다른 가구와 소품들과도 잘 어우러지고
헤드가 커서 존재감이 뿜뿜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의 모습을 쉐리빈 장스탠드를 통해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견고한 제품이고 불을 껐을 땐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 장식 같아요.
콘램프가 3개나 들어가서 방등처럼 밝아요.
안그래도 애정하는 공간인데 애기 보면서 조명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거 있죠~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육아로 지쳐 있는 몸과 마음에 힐링을 주는 저의 애착 공간이랍니다.
그래서 온전히 더 제 취향으로 가득한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조명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저희집 침실엔 가장 많은 조명과 오브제들이 가득해요.
이 공간에서 불멍하는게 유일한 낙이에요.

간접등이 많아서 침실엔 메인 조명을 빼고 엔베르 실링팬을 설치했어요.
선풍기 바람의 시끄럽고 인위적인 바람을 싫어하는데
실링팬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보드라워서 좋더라구요.
화이트 컬러라 확실히 깔끔하고 예뻐요.

저는 인테리어를 하면서 조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요.
그래서 무드등을 참 좋아해요.

특히 개인 공간인 침실은 조명 인테리어를 가장 많이 신경 쓴 공간인데요.
이번엔 이렇게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세비아 단스탠드를 두었어요.

밀크색 유리가 빛을 은은하게 퍼지게 하더라구요.
아늑하고 편안한 침실 분위기에 딱이고 스틸 몸체로 견고해서 마음에 들어요.

다음 공간은 주방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이닝 공간 쪽에서 바라보는 거실 뷰가 제일 예쁘더라구요.
주방 식탁엔 화이트 인테리어에 잘어울리는 쉐입을 가진 뮤토 펜던트를 설치했어요.

무난하면서도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
어디든 잘 어울릴 것 같죠?

광원이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되어 있어 눈부심이 덜하고 불빛이 아늑해요.
그렇다고 밝기가 어둡지는 않아요.
주백색 (아이보리) 불빛이라 더 은은해서 마음에 들어요.

화려하고 값비싼 소품이나 가구는 아니지지만
시간과 애정으로 조금씩 다듬어져 따뜻함이 뭍어나는 공간을 보여드렸습니다.
변화하는 취향에 따라 매번 뜯어고칠 순 없지만 조명으로도 충분히 보완이 되고
새롭게 연출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바로 조명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감성으로 꾸밀거에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저희집 또 기대해주세요^^